조금 지났지만 10월 마지막주에 강화도로 캠핑을 다녀왔어요.
첫 캠핑이라서 설레기도 하면서 씻는건 어쩌지? 추우면 어쩌지? 비 오면 어쩌지? 뭐 이런 잡다한 걱정을 다 한 것 같아요ㅠㅎㅎ
강화도 노을 캠핑장 11번 구역은 완전 오션뷰라 예약이 어려운데 저희는 운 좋게 예약에 성공했습니다.
주말에 예약하고 싶어서 계속 시도하다가 3개월만에 성공했네요😭
도착하면 노을 캠핑장 건물이 보이고 이 앞에 공터가 있어서 주차할 수 있어요
공간이 넓어서 예약한 데크 앞에다 차 세워두고 짐 내린 다음 다시 주차할 수 있어요.
보시다시피 데크가 있고 위에 천막도 있어서 비가 와도 텐트가 젖지 않고 캠핑을 즐길 수 있더라구요~
이런 캠핑장이 좋은 캠핑장이래요!
짜잔~ 이게 11번 데크 자리에요!
다른 자리와 다르게 앞이 뻥 뚫려서 바다가 보여요.
다른 자리도 바다가 조금 보이긴 하지만 다른 텐트들 때문에 이렇게 시원하게 보이진 않아요.
그래서 11번 자리가 인기가 많은 이유구나 싶었어요.
남자친구도 캠핑을 몇 번 안해봐서 텐트 치는게 오래걸린다고 했는데 사장님이 도와주셔서 5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.
(남자친구 말로는 원래 30분은 걸린대요)
배고팠는데 너무너무 감사합니댜ㅎㅎ
너무 배고파서 점심은 짜파게티 후다닥 먹었어요.
꿀맛..
먹고 매점 구경 갔어요.
과자, 라면, 간편 찌개, 오로라 가루, 얼음컵 등 지금 생각나는 대로 말했는데
매점은 작지만 필요할만한 것들은 다 있었어요
냉장고엔 맥주, 소주, 음료, 커피, 까스활명수도 있구요
사진은 못 찍었지만 매점 안에 칠판이 있는데 사장님이 없을때 구매한 물건이랑 데크 번호 적고 가면 돼요
그리고 나중에 나갈때 한번에 계산하면 됩니다.😉
밖엔 불멍 장작
건물에 주방도 있었는데 들어가보니
조리는 좀 무리같은데
전자레인지 사용도 할 수 있고, 라면 끓이는 기계도 있더라구요.
특히 이 캠핑장이 좋다고 느꼈던 이유는 이렇게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거에요.
과일이나 맥주 시원하게 먹으면 좋잖아요ㅎㅎ
캠핑이라고 해서 냉장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있어서 잘 사용했습니다~
캠핑장 앞으로 바다라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조금만 내려가면 이렇게 갯벌이 있는 바다를 즐길수가 있어요.
갯벌에 들어가서 무언가 잡으시는 분도 계시고 낚시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.
자연을 즐기면서 사진찍고 하다보니 금새 노을이 지려고 해요.
바다 멍… 홀린다..
더 어두컴컴 해졌을때.. 11번 자리에서 본 바다에요. 해가 너무 빠른 속도로 내려가서 아쉬웠어요.
바다뷰 보면서 불멍
놀았으니 또 저녁 먹을 준비를 했어요.
첫번째 양고기는 양념해서 1시간 정도 재워두었어요.
두번째는 소고기! 숯불향이 가득하고 부드러워서 말모..! 최고였어요
재워 놓은 양고기까지 먹고
뜨끈하게 오뎅탕으로 마무리 해줬어요.
삼겹살도 챙겨갔는데 배불러서 못먹었어요ㅠㅠ
불멍도 하고~
오로라 가루도 사서 한 봉지 넣었어요.
색이 오묘해서 계속 보게 되는..
장작 더미 2개나 사서 진짜 계속 태웠어요. 장작소리랑 오로라 빛 다 너무 좋았어요.
이래서 사람들이 캠핑하는구나 싶더라요
자기 전엔 샤워장 가서 샤워랑 머리도 다 감고 잤는데요.
사실은 새벽이 되니까 쌀쌀해서 머리는 못 감겠다 했거든요?
근데 샤워장 벽에 히터가 있어요.
생긴건 에어컨처럼 생겼는데 드라이어기처럼 따듯한 바람이 나와서 거기서 완전히 말리기는 어렵지만 꽤 충분히 말릴수 있어요.
히터기 틀어놓고 샤워를 시작했고 샤워하고 나왔는데 히터기가 잘 돌아가서인지 춥지 않고 괜찮았어요.
물도 온수가 너무 잘 나와서 귀찮았는데 씻길 잘했다 싶었어요.
또 더 추워질때 가면 모르겠지만..!
침낭에 핫팩 두 개 껴넣고 자니까 하나도 안 춥게 잘 자고 일어났어요.
아무튼 첫 캠핑 강화도 노을 캠핑장에서 잘 보내고 와서 이렇게 포스팅 했습니다.
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어요😆